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 동안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지만 멕시코 국경장벽 관련 새해 예산 문제로 공화, 민주 양당이 충돌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발언 등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7%가 넘게 급락한 점도 시장의 악재였습니다. 다만, FAANG 기업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장 막판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페이스북이 2.48%, 아마존이 2.01%, 애플이 1.30%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34%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쉐브론, 엑손모빌 등 정유주는 2% 넘게 하락했고 FOMC 시작과 함께 금융주들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3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1%, 나스닥 지수는 0.4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FOMC 경계감과 국제유가 급락이 발목을 잡으면서 또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을 단호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WSJ은 '연준이 멈춰야 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경제와 금융 신호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06% 하락했고 독일은 0.29%, 프랑스는 0.9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미국 장 급락여파와 함께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속에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0억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도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제조업 혁신과 현대차 그룹의 투자 소식으로 수소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고 일부 정치인 인맥테마주와 남북경협주 등 개별주들이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로메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초청되면서 비교적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FOMC가 시작되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무역정책국장,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 및 고용지표, 성장률 전망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연준 역시 금리인상을 강행을 무조건 주장하는 것도 그간 경제지표 의존적 통화정책을 구사해 온 연준의 입장에서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12월 인상여부를 떠나 FOMC 이후 내년도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명확한 스탠스가 공개된다면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급격한 조정 후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는 연말까지 서서히 기술적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