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호전됐고, 제조 2025의 수정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이번 협상에 중국이 최대한의 양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본인의 트위터에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협상이 데드라인인 내년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보수적 시각을 피력했습니다. 12월 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요인이었습니다. FAANG 기업들은 애플이 1%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반도체, 제약바이오, 운송, 금융 등 업종이 부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2% 하락,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틀간 강한 반등 이후 오늘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채권매입프로그램(양적완화)을 12월말 공식 종료하기로 선언했습니다. 기준금리는 현행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4% 하락했고 독일은 0.04%, 프랑스는 0.2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내내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4천억이 넘는 자금을 베팅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고 IT, 2차전지 등 낙폭 과대 업종은 기술적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150 편입 이슈로 대아티아이가 10% 이상 급등했고 남북철도/도로 착공식 연내 개최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반등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시장은 다음주 미국의 FOMC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수정될 지 여부가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3회 인상 전망이 2회 이하로 축소되고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변화한다면 증시에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대승적인 양보로 미중 무역전쟁 실무 협상의 물꼬는 텄지만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미중 관계가 증시에 또 다른 돌박 악재가 되지는 않을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