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 공개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 이탈리아와 EU와의 재정 협상 리스크 부각, 브렉시트 협상 지연에 대한 우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한꺼번에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애플이 2% 넘게 하락했고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2~4%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경기둔화 우려와 골드만삭스의 반도체 업종 조정 예상으로 마이크론테크,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도 급락했고, 제약바이오와 금융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44%, 나스닥 지수는 2.0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중국 상해증시가 2.9% 넘게 급락했고 미국 증시 역시 흔들리자 유럽 증시도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EU 정상회의 기간 동안 타결이 기대됐던 브렉시트 협상 역시 교착 상태가 부각되고 이탈리아 재정 위기 우려가 고조된 것도 유럽 증시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9% 하락했고 독일은 1.07%, 프랑스는 0.5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장 초반 상승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해 증시 급락과 외국인 투매가 이어지면서 양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 2차 전지 등 주도섹터 종목들이 강한 조정을 받았고 남북경협주  역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상해 증시 급락 지속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협상 역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향후 주가를 반등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 무역전쟁과 북핵 이슈 등을 단도직입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정치 쟁점화  시키고 있기 때문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더욱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고 중국의 성장률이 침체되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 역시 향후 2년 내 경기후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악재를 선반영하는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리 시장은 급락 이후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 번 전 저점 테스트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