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협상 재개 기대감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가운데 터키발 리스크는 아직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잠복해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가 애플과 중국수혜주가 반전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전환했고 유럽 증시 역시 미국 장 반등과 원자재 관련주의 호조로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 이번 주(8.20~8.26) 주요일정 및 이벤트 *
8월20일(월) : 남북 이산가족상봉(금강산), 미-EU 무역협상 재개
8월21일(화) : 한국 8월 수출입동향
8월22일(수) : 미국 7월 기존주택 판매실적
8월23일(목) : 미-중 3차 무역협상 개시(로드맵), 8월 미 연준 FOMC 의사록 공개
8월24일(금) : 잭슨홀 미팅(파월 연설), 8월 마킷 제조업 PMI지수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그간 우리시장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미중 무역전쟁 관련 이슈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차관급 대표단을 꾸려 3차 무역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 만으로도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고위급 회담의 연이은 실패와 추가 관세 예고일인 23일 전까지 완전한 해법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향후 미중 무역전쟁 출구전략과 나아가 11월 다자회담 간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만드는 과정 정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중간 선거 전 지지율 반등과 중국 경제지표 둔화와 내부적 갈등 등 제반 여건을 감안했을 때 양측이 사태 완화를 위한 동기부여는 충분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주후반 예정되어 있는 잭슨홀 미팅도 글로벌 증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연설은 글로벌 증시 통화정책 민감도를 확대시킬 만한 요인입니다. 다분히 매파적이었던 8월 FOMC 결과가 향후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6%,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66%로 점치고 있습니다. 올해 2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앞두고 시장은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발 리스크와 맞물려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역시 지난 몇 주 동안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대외적인 변수에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시장일수록 대외적인 변수와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약바이오, 남북경협주 등이 단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적과 성장성이 확인된 엔터, 컨텐츠 관련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업황 고점에 대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서도 실익없는 투매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지수 바닥권에서는 지수 자체 보다는 빠른 순환매 과정을 이용한 업종, 종목 전략이 훨씬 중요한 만큼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전략을 잘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