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최근 단기 반등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발 중동 악재가 조정의 빌미가 됐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미국 및 세계 주요국의 비난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옵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를 두둔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일촉측발의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동의 화약고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살아난 투자심리가 다시 한 풀 꺽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90%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55%,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3% 하락했고 독일은 0.83%, 프랑스는 0.5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차별화 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기관의 매도 우위 속에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인 코스피 시장은 소폭 하락했지만 중소형주가 선전한 코스닥 지수는 0.9%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최상위 셀트리온헬스,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제약기업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IT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바닥권에 강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우리시장은 한국은행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가계부채 문제로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옵션만기일 관련해서 금융투자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물량 부담이 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매도세가 옵션만기일은 염두한 선제적인 매도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급적으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증시 새로운 악재로 불거지고 있는 시리아 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정유, 화학, 조선, 건설 등 유가 상승 수혜주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도 유효해 보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