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속에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에 이어 나이지리아의 감산 동참 선언에 따라 3.34% 급등하면서 배럴당 47.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엑손모빌, 쉐브론 등 에너지 기업이 강세를 보였고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라와 맥도널드는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미국 시장은 여전히 경계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종목들 위주의 제한된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전일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의 과징금 부과에 따른 순이익 감소로 3% 하락한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4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0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오랜만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 증시가 이날은 국제유가 급등과 실적 호조로 기술적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고 에너지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77% 상승했고 독일은 0.45%, 프랑스는 0.6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의 강한 매도 속에 오랜만에 강한 조정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분기 3조원대의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물량에 3% 이상 뒷걸음질 쳤고 삼성전자 역시 1.7%가까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1,100억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IT 장비종목들이 큰 낙폭을 보였고 일부 전기차 관련주 역시 조정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원화 강세에 따른 내수주들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됐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는 정유,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주는 순환매 사이클 내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리시장은 단기적인 급등 랠리 이후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일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부 차익매물 소화과정이 이후에 2분기 실적 호전주와 내수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유통, 식품 업종의 기술적 반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