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양대 시장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준수한 상승세를 펼친 가운데 금융, 철강, 화학 등 내수와 수출 대형주 모두 순환매 과정을 통한 업종별 키맞추기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일주일 내내 강한 상승세를 펼치면서 주도섹터인 IT 장비, 소재 기업 뿐만 아니라 일부 제약, 게임, 핀테크 관련주까지 상승세에 가담하면서 수급이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일주일 동안 코스닥 시장에 대한 거침없는 순매수로 2천억에 가까운 매수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우리시장의 상승 랠리는 옐런의장의 미국 상하원 의회 출석을 통한 통화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FAANG 기업으로 대변되는 기술주들의 강한 반등에서 촉발된 것임을 감안할 때, 다음 주 우리시장 역시 미국의 7월 FOMC와 FAANG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 & 이벤트 *
7월 24일(월) : 미/일/유로존 마킷 제조업 PMI지수
7월 25일(화) : 한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7월 26일(수) :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7월 27일(목) : 연준 7월 FOMC(금리동결, 자산축소 시기 등), 한국 2분기 GDP
7월 28일(금) : 한국 8월 제조업 경기실사,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29일)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뭐니뭐니 해도 미 연준의 7월 FOMC입니다. 7월 중순 옐런의장의 의회 출석 이후 비교적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인 금리인상 시기와 연준의 자산축소 시기가 언제일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9월부터 연준의 자산축소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의 부진한 물가지표 등으로 인해 상당히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으로는 12월 자산축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추가 금리인상 여부도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의 FAANG 기업들의 실적은 글로벌 증시 IT 기술주들의 향방을 결정할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므로 이번 주로 예정된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시장 코스닥 중소형주의 매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6월과 달리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기업들의 실적호전, 그리고 정부의 친중소기업 성장정책과 4차 산업 장려 등은 코스닥 시장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핵심 IT 종목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산업 섹터와 신새쟁, 친환경 에너지 섹터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린 성장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700p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과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은 코스닥 시장에 더욱 더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 여러분, 이번 주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