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최근 몇 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케어 법안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의회 승인을 요청한 법안인 만큼 진통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트럼프 노믹스와 친성장정책의 실행능력 및 이행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헬스케어 업종이 0.4%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에너지, 산업, 기술, 통신 등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금융, 소재, 부동산 등 업종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1%, 나스닥 지수는 0.0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런던 테러 여파를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급락흐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유럽중앙은행의 저금리 장기대출 프로그램 지속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습니다. 영국증시는 0.22% 상승했고 독일은 1.14%, 프랑스는 0.7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차별화 된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시장 상황을 여실히 반영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외국인 수급 강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상승 탄력이 줄어들었고 삼성전자가 소폭 조정 받는 가운데 LG전자 등 LG그룹주가 선전했습니다. 최근 유가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주, 건설주가 크게 상승했고 은행주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기관 양매도가 이어지면서 605p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셀트리온의 지속적인 하락 속에 시장 주도주가 상실된 상태에서 수급 여건도 부실하다 보니 연일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트럼프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뚜렷한 행동이 보여지지 않는 한 당분간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에 앞서서 비울 종목은 비우고 채울 종목은 채워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의 경우 작년 12월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조정 이후 실적 기대감으로 인한 반발 매수가 가능한 구간까지 밀려났기 때문에 600p 근처에서는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장비, 소재업종과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경우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한 주의 마무리 즐겁게 하시고 유종의 미 거두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