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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의 한국 광폭 행보…삼성·LG·HS효성 연쇄회동 왜? 2025-11-14 15:51
【 앵커멘트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방한해 LG와 삼성, HS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국 기술을 '벤츠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방한하면서 국내 전자·배터리·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어제(13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삼성SDI 최주선 사장과 하만인터내셔널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CEO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보다 앞선 LG그룹과의 회동에서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CEO 등과 만나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압구정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과 함께 리테일 전략과 자동차 소재 분야 밸류체인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교환했습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늘 인천에서 열린 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이번 방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
- "저는 한국의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첨단 스킨케어 제품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또 삼성·LG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벤츠의 미래 기술 전략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
- "LG와 삼성과 매우 생산적인 미팅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많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노베이션과 기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로 얘기했던 것은 다음 혁신과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한계의 지평을 열어가면서 미래로 도약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가진 혁신 생태계야말로 벤츠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니다."

장기적인 기술 협력이 진행중이라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
- "어제 나온 얘기는 앞으로 3년 이후, 4년 이후 계획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죄송하지만, 비밀입니다. 제가 다음번에 다시 한국에 왔을 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앞으로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

전기차 전환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이동이 빨라지는 가운데 미래차의 핵심 기술이 한국 기업의 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