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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도 시장 '무덤덤'…환율 전망은? 2019-07-19 16:24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어제(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의 원인이 되지만, 인하 이틀째인 오늘 외환 시장은 어제에 이어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한국은행의 전격 금리 인하에도 외환 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한은의 금리인하 직후 1천184.7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반납해 2.5원 하락한 1천178.8원에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천174.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외국자본 유출로 이어져 환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불러온다고 알려져있지만, 오히려 환율이 떨어진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 이후 환율 방향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단, 금리 인하가 지금 갑작스럽게 예고없이 이뤄지는게 아니며,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약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홍춘욱 /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 "최근 들어 달러 인덱스가 급락중이에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금리를 변경한다고 해서 환율에서 충격을 받을 것 같지 않으니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봐야죠."

앞으로 미 연준의 스탠스와 달러화 약세 전환 여부가 환율 향방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당분간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춘욱 /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 "자금흐름을 결정짓는 요인은 어디가 (주식이) 저평가돼있는지, 그 나라 통화가 어떻게 될 거냐 아닙니까. 지금 상황으로는 원화가 강보합 정도로, 달러가 약보합 정도로 보이잖아요. 그러면 (자금이) 들어오겠죠."

실제로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 1일부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연일 순매수 행진을 펼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는 사흘뿐이었고, 매도 규모도 1천159억 원어치였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