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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없는 식품·외식업계 CEO…'맹탕'국감 되나 2018-10-11 17:39
【 앵커멘트 】
올해 국정감사에도 기업 CEO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여러 이유로 불발되고 있습니다.
내일(12일) 출석이 예정된 식품·외식업계 국감에는 CEO들이 예정대로 출석할 수 있을까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담철곤 오리온 회장.

상임위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담 회장에게 국감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담 회장이 이번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실제 출석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국회 산자위 소속 이용주 의원실 관계자는 "오리온 측이 담 회장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출장을 미루고 국감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리온 노조 측은 담 회장의 국감 출석으로 노조탄압 문제가 드러나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오리온 노조 관계자는 "항상 대기업이나 기업 오너들이 국정감사 때마다 그런 것 같아서 씁쓸하다"며 "불출석한다고 해도 (노조 탄압이) 명확하게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MP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의 출석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정 전 회장은 경비원 폭행, 친인척 명의 회사를 통한 통행세, 보복 출점 등 갑질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초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갑질 행태에 대한 진상파악을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MP그룹이 협조해주지 않아 정 전 회장에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