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52시간 근로` 땐 평균 월급 11.5% 뚝 2018-03-13 20:16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면 월 임금이 1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보다 용역 근로자를 비롯한 비정규직에서 월 임금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연장근로시간 제한의 임금 및 고용에 대한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근로자는 초과근로 시간 감소에 따라 월 임금이 평균 11.5%(37만7000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형태별로 비교하면 정규직이 10.5%(37만3000원) 줄어들고, 비정규직은 이보다 더 큰 폭인 17.3%(40만4000원) 감소했다. 특히 비정규직은 용역(-22.1%), 한시적(-20.5%), 기간제(-16.5%) 근로자의 월 급여 감소율이 높았다. 사업체 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는 연장근로시간 제한에 따라 월 급여가 7.9% 감소하는 반면, 30~299인과 5~29인 기업 근로자는 각각 12.3%, 12.6% 줄어들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근로시간 단축이 고용 증가 효과를 유발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에 있는 근로자들 임금을 더 떨어뜨리게 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원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