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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투명경영 속도낸다…`주주 제안` 사외이사 첫 임명 2018-02-13 20:09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사내이사인 최정우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임기가 만료되면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 전중선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 사내이사는 총 5명이다. 이 중 당연직 사내이사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인 오인환 사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은 재추천됐다. 다음달 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겠지만 뒤집힐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전 사장은 사실상 사내이사로 결정된 셈이다. 전 사장의 사내이사 추천은 선례가 없진 않지만 이례적인 일이다. 전 사장은 현재 포스코가 아닌 계열사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달 말로 예정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전 사장 소속이 포스코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이구택 전 회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해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3년 취임했다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인 2009년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날 사외이사 중에서 참여정부 인사가 추천됐다. 포스코는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성진 전 장관이 새 사외이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최초로 주주 제안 제도를 통해 한국지배구조원장 출신인 박경서 고려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주주 제안은 소액주주들이 이사나 감사 선임 등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주주들이 경영 감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APG), 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로베코)등 외국 기관투자가의 주주 제안을 통해 추천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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