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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리스크…금융시장 낙관론 취해 있다" 2017-10-12 20:58
◆ 뉴욕 금융리더포럼 ◆
시장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도처에 깔려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낙관론에 취해 있다고 월가 빅샷들이 엄중 경고했다. 글로벌 경제가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가도를 이어가자 글로벌 시장에 쓰나미급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잠시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콧 스펄링 THL파트너스 공동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제7회 글로벌 금융리더포럼에 참가해 "시장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은 한두 개가 아니다"며 "각국이 생산성 향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성장률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는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라며 "정치권이 심각한 분열상을 보이면서 경제 심리마저 뒤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일경제신문·코리아소사이어티·한인금융인협회(KFS)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스펄링 회장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 위기감은 시장 참가자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며 "과연 북핵 리스크를 얼마나 감안해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의 엘런 젠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평선 아래로 많은 리스크가 잠복해 있고 언젠가 위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상반된 메시지를 주며 충돌할 수 있는 점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젠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긴축 실험에 나섰다"며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대적인 세금 감면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어 두 정책이 미국 경제에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뉴욕 = 박봉권 금융부장(팀장) / 황인혁 특파원 /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진우 기자 / 임성현 기자 / 송광섭 기자 / 서울 =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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