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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 이영덕 회장의 도시락 이야기-혼밥시대 도시락의 의미 2017-08-12 10:02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혼밥’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오늘 ‘혼자’ 뭐 먹지?”의 줄임말로 2030의 혼자 밥 먹기 세태를 일컫는 말이다. 한 이동통신 회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2~30대 500명 중 96.4%가 혼밥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44.6%는 일주일에 15회 이상 혼밥을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1인 가족이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가족 구성원 간에도 개인주의적인 흐름에 따라 홀로 식사를 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혼밥 레벨 테스트’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혼자 도시락을 먹는 것은 낮은 수준이지만 혼자 삼겹살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대단히 높은 것으로 친다. 몰론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에 대한 해학적인 시각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 혼밥은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생산성과 효율성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곁들인 하나의 식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시락이다. 이 세상에 도시락이 없는 나라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도시락은 존재하고 그 도시락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도시락은 혼자 먹는 재미도 있지만 여럿이 모여 함께 먹는 재미도 있다. 여럿이 둘러 앉아 너나없이 반찬 나누어 먹으면 그야말로 왕후의 밥도 부럽지 않다.
도시락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이동성이 강하다. 그것이 바로 도시락의 속성이다. 또한 간편해야 한다. 그래서 도시락은 혼밥이 되고, 소풍이 되고, 가족식사가 된다.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도시락의 또 다른 본질은 즐거움이다. 세상에 존재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먹거리는 많지 않다.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말처럼 모든 음식은 먹어봐야 알지만 도시락만큼은 먹기 전에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도시락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 도시락과 연상되는 단어는 ‘소풍’, ‘야외’, ‘어머니’, ‘친구’, ‘학창시절’ 등이다. 그래서 한솥 도시락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서비스와 위생, 그리고 수준 높은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솥이 좋은 도시락을 많이 만든다면 그것이 곧 세상에서 도시락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혼밥’이든 ‘여럿밥’이든 간편하고 즐거운 도시락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HMR(Home Meal Replacement)이란 가정대용식으로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먹는 것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락 사업은 HMR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화 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도시락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는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햄버거나 샌드위치보다 훨씬 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이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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