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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중국 경기둔화 압력 확대 가능성은?	2016-07-29 18:09
Q.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을 보면, ‘L’자형 경기침체의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 발표직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과연 경기바닥을 통과했다고 보는가? A. 상반기 중국경제를 되돌아보면 1분기는 경기가 하락했지만, 2분기는 는 시장 예상(6.6%)을 상회할 정도로 다시 살아났다. 전분기대로 보면 1.8% 증가해 연율 환산하면 7.4% 전후다. ‘대중창업, 만중창신’정책에 힘입어 문화, 의료, 스포츠, 교육과 같은 신흥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등 중국경제가 의외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L자형 경기회복으로 공업생산자출하가격도 하락폭이 크게 둔화돼, 디플레이션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공급측면의 경기지표인 산업생산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해 1분기 5.8%보다 0.4%포인트나 회복됐다. 수요측면의 경기지표인 소매판매는 1ㆍ2분기 모두 10.3%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만 1분기 10.7%에서 2분기 7.3% 증가에 그쳐 3.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경제는 B학점을 받을 정도로 경기가 회복됐지만, (1)그동안 성장엔진역할을 해왔던 ‘제3차산업’의 성장세가 꺾었고, (2)관주도의 구매와 인프라투자로 ‘국진민퇴’현상이 재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3)토지와 인건비와 같은 생산요소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민간기업은 중국이 아니라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민간설비투자 감소, 자본이탈이라는 부작용이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Q. 앞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좀 내려놓아도 될까? A. 올해는 잇따른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경기연착륙이 가능하지만, 내년엔 경기 경착륙 위험이 높다. (1)중국경제는 외부충격엔 무척 강하지만, 내부변혁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포스트 시진핑이 결정되는 공산당대회가 열린다. 지금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어 권력이동에 따른 당내 대규모 인사이동(공무원 4천만명, 공산당원 8800만명, 16만개 국영기업)은 기업의 민간설비투자 위축을 가져옵니다. 더욱이 차기 지도자의 대외 강경발언, 민족주의적 정서도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2)정책측면서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三去一降一補(산취이쟝이샹앙: 3가지를 버리고, 1개는 내리고, 1개를 보완하는)’ 산업정책인 ‘생산능력ㆍ재고ㆍ레버리지를 해소하고, 비용절감, 약점보강’하는 공급측면 개혁으로 민영기업의 입지가 흔들려 투자위축이 계속되고, 고용과 소득환경의 악화로 소비마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중국의 경제성장은 인구동향과 밀접한데, 농민공 수가 줄고,생산연령인구(15~65세)가 감소하면서 생산요소 면에서 노동비용 상승과 잠재성장률을 떨어트리고 있다. 소비측면에선 부동산, 자동차를 소비하는 구매력인구가 줄기 때문에 소비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지난 30년간 높은 성장률을 만끽하던 중국이 더 이상, 인구보너스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되면서 우리나라, 일본처럼 투자둔화 타이밍에 인구 감소, 도시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Q. 상반기 중국경제를 보면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 전체 고정자산투자를 이끌고 있는데 반해서, 민간투자는 크게 위축된 이유가 뭔가? 언제쯤 민간투자가 회복될까? A. 올해들어 1~6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0% 늘어나, 1~5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그 가운데 민간고정투자는 2.8%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투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민간투자의 50%가 제조업인데, (1)경기침체에 따른 기업투자의욕이 저하, (2)대내외 수요감소로 이익이 낼 수 없다 보니, 투자에 소극적이다. (3) 일부 산업에 있어서 민간기업 진입을 막는 규제가 철폐됐지만, 여전히 ‘유리문’으로 불리는 보이지 않는 벽이 민간기업의 참여를 막고 있다. 중국에서 개인이 레스토랑을 개업할 경우, 공상등록, 위생, 소방, 세무와 같은 일련의 행정절차엔 평균 4~6개월이 소요되고, 이기간 점포임대료, 종업원 월급 등 자금상의 압력이 커 현금흐름을 버티지 못해 심사를 기다리는 단계에서 철수 하는 사례도 많다. 전체 투자에서 민간투자는 61%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경기연착륙을 위해선 (1)민간투자를 가로막는 ‘유리문’을 해소시켜줘야 하고, (2)국유기업이 독점하던 산업, 특히 공급이 부족한 서비스관련 산업을 민간에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민간투자를 자극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 정책의 방향이 그쪽을 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권장사항일 뿐, 지방정부 차원에선 철저하게 실행되지 않고 있어 당장 민간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Q. 하반기들어 폭우와 폭염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많다. 중국은 금리나 지준율 인하를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지 않나? A. 올해 상반기 6.7%를 성장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철강, 석탄 등의 구조조정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철강, 석탄 등 생산능력 감축 목표에 미달할 경우,지방책임자에게 엄격한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상반기 철강시설을 1300만톤 줄었고, 하반기에는 3배 규모인 3200만톤을 줄일 계획인다. 바오강과 우한철강의 합병을 시작으로 철강기업간 재편이 시작되고, 신규철강 프로젝트의 건설허가 금지, 엄격한 환경규제로 생산이 중단된 기업이 늘고 있다. 3분기는 구조조정에 따른 민간투자 위축, 폭우와 폭염에 따른 경제적 피해로 6.5% 전후로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4분기엔 피해복구 사업과 인프라투자의 영향으로 6.6% 전후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금융정책을 쓰지 않는 것은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은행의 부실채권 확대를 막기 해서다. 금리를 낮추더라도 현재 M2증가율이 11.8%로 M1증가율 24.6%보다 13%포인트나 낮아 경기침체기에 시중자금이 일반 예금으로만 몰리고 있어 금융정책의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개시장조작과 중단기 자금공급도구(MLF, PSL)를 통해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Q. 중국의 6월 주택판매가격을 보면 5월보다 하락한 도시(4→10)가 많아졌습니다. 부동산경기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나? A. 6월 주택지표를 보면, 부동산시장의 국소적인 버블현상이 뚜렷합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의 투기광풍을 몰고 있던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와 같은 ‘1선도시’는 물론, ‘4 귀공자’라고 불렸던 샤먼, 허페이, 난징, 쑤저우와 같은 ‘2선도시’마저도 가격 상승폭(5%→4%)이 모두 5월보다 축소됐다. 많은 도시들이 버블 퇴치를 위해서 외지인 구매제한, 모기지대출 규제와 같은 주택구입 억제책을 내놓고 있어 가격 오름세뿐만 아니라, 거래도 꺾었다.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역할을 하는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월 55도시에서 6월 33도시로 크게 줄었다. 통산 전월대비 가격이 꺾인 뒤, 1분기 뒤에는 전년대비로도 꺾이고, 1~2년 정도 부동산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2분기 부동산판매(+27.9%), 신규착공면적(+14.9%)도 1분기말에 비해서 하락했다. 부동산판매증가율은 4월 정점으로 5, 6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고, 신규착공증가율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6월 부동산판매면적은 작년동월대비 +14.6% 늘어난 1억6348만㎡로 1~5월 +33.2%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3~4선도시는 부동산 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3800조원(21조위안)의 부동산대출의 부실화될뿐만 아니라, 철강, 시멘트 등 40개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을 포함해 GDP에 30% 정도가 영향아 경기 경착륙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Q.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000선을 사이에 두고 불안한 급등락장세가펼쳐지고 있다. 과연 중국증시는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 A. 여름철 기간 중국증시는 3000선을 전후한 일진일퇴장세가 예상된다. 호재는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경제성적표, 위안화 하락이 멈춤에 따라 신용거래가 다시 늘어난게 증시 버팀목을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악재는 폭우로 인한 생산활동 위축으로 3분기 GDP성장률이 하락할것으로 예상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고객예탁금 감소와 거래대금이 부진한데다 매일 IPO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 싱푸란하이(幸福蓝海: 화요일 선전증시), 중국영화(中国电影; 목, 상하이증시)와 같은 잠재력이 높은 영화관련 기업의 IPO 청약이 예정돼 있다. 중국 영화상영관 매출은 440억위안에 달하고, 온라인 영화가입자만 5억명이 넘는 시장이다. 마진율과 ROE가 높고, 화의형제(华谊兄弟)、화처필름(华策影视)과 같은 중견 영화회사다. 특히, 31회 하계올림픽이 8월 5일 개막되는데, 중국 참가자는 711명(운동원 416명, 스텝 259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28개 경기장에서 306개 게임이 펼쳐지는데, 중국은 26개 경기장에서 210개 게임을 치른다. 방송, 여행, 맥주, 스포츠용품 등을 중심으로 리우 올림폭 개별종목장세가 예상된다. 2000년 이후 4차례 올림픽을 보면 개막 2주전 상하이증시는 모두 하락했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도 2012년 런던 때만 강보합(0.34%) 상승했을 뿐 모두 하락했다. 올림픽 테마주도 반등시, 차익실현이 바람직해 보인다. Q. 이번 주 미국의 FOMC회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위안화는 1달러=6.66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위안화 환율 움직임은? A. 중국외환당국이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6.7위안대까지는 절하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자본유출로 인한 위안화 절하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1달러=6.67~6.71위안대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 위안화가 6.7위안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 10월 1일 SDR(IMF특별인출권)개시를 앞두고 위안화의 ‘하드 커런시화(국제적인 거래시장에서 유통량이 많고, 자유롭게 다른 통화와 교환가능한 통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자본규제를 완화시키고, 변동폭 확대,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 등 위안화 개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동시에 중국내 자본이탈로 위안화 하락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중국 경기둔화 압력 확대 가능성은?

2016-07-29 18:09

Q.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을 보면, ‘L’자형 경기침체의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 발표직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과연 경기바닥을 통과했다고 보는가?
A. 상반기 중국경제를 되돌아보면 1분기는 경기가 하락했지만, 2분기는 는 시장 예상(6.6%)을 상회할 정도로 다시 살아났다. 전분기대로 보면 1.8% 증가해 연율 환산하면 7.4% 전후다. ‘대중창업, 만중창신’정책에 힘입어 문화, 의료, 스포츠, 교육과 같은 신흥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등 중국경제가 의외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L자형 경기회복으로 공업생산자출하가격도 하락폭이 크게 둔화돼, 디플레이션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공급측면의 경기지표인 산업생산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해 1분기 5.8%보다 0.4%포인트나 회복됐다. 수요측면의 경기지표인 소매판매는 1ㆍ2분기 모두 10.3%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만 1분기 10.7%에서 2분기 7.3% 증가에 그쳐 3.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경제는 B학점을 받을 정도로 경기가 회복됐지만, (1)그동안 성장엔진역할을 해왔던 ‘제3차산업’의 성장세가 꺾었고, (2)관주도의 구매와 인프라투자로 ‘국진민퇴’현상이 재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3)토지와 인건비와 같은 생산요소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민간기업은 중국이 아니라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민간설비투자 감소, 자본이탈이라는 부작용이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Q. 앞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좀 내려놓아도 될까?
A. 올해는 잇따른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경기연착륙이 가능하지만, 내년엔 경기 경착륙 위험이 높다. (1)중국경제는 외부충격엔 무척 강하지만, 내부변혁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포스트 시진핑이 결정되는 공산당대회가 열린다. 지금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어 권력이동에 따른 당내 대규모 인사이동(공무원 4천만명, 공산당원 8800만명, 16만개 국영기업)은 기업의 민간설비투자 위축을 가져옵니다. 더욱이 차기 지도자의 대외 강경발언, 민족주의적 정서도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2)정책측면서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三去一降一補(산취이쟝이샹앙: 3가지를 버리고, 1개는 내리고, 1개를 보완하는)’ 산업정책인 ‘생산능력ㆍ재고ㆍ레버리지를 해소하고, 비용절감, 약점보강’하는 공급측면 개혁으로 민영기업의 입지가 흔들려 투자위축이 계속되고, 고용과 소득환경의 악화로 소비마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중국의 경제성장은 인구동향과 밀접한데, 농민공 수가 줄고,생산연령인구(15~65세)가 감소하면서 생산요소 면에서 노동비용 상승과 잠재성장률을 떨어트리고 있다. 소비측면에선 부동산, 자동차를 소비하는 구매력인구가 줄기 때문에 소비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지난 30년간 높은 성장률을 만끽하던 중국이 더 이상, 인구보너스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되면서 우리나라, 일본처럼 투자둔화 타이밍에 인구 감소, 도시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Q. 상반기 중국경제를 보면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 전체 고정자산투자를 이끌고 있는데 반해서, 민간투자는 크게 위축된 이유가 뭔가? 언제쯤 민간투자가 회복될까?
A. 올해들어 1~6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0% 늘어나, 1~5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그 가운데 민간고정투자는 2.8%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투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민간투자의 50%가 제조업인데, (1)경기침체에 따른 기업투자의욕이 저하, (2)대내외 수요감소로 이익이 낼 수 없다 보니, 투자에 소극적이다. (3) 일부 산업에 있어서 민간기업 진입을 막는 규제가 철폐됐지만, 여전히 ‘유리문’으로 불리는 보이지 않는 벽이 민간기업의 참여를 막고 있다. 중국에서 개인이 레스토랑을 개업할 경우, 공상등록, 위생, 소방, 세무와 같은 일련의 행정절차엔 평균 4~6개월이 소요되고, 이기간 점포임대료, 종업원 월급 등 자금상의 압력이 커 현금흐름을 버티지 못해 심사를 기다리는 단계에서 철수 하는 사례도 많다. 전체 투자에서 민간투자는 61%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경기연착륙을 위해선 (1)민간투자를 가로막는 ‘유리문’을 해소시켜줘야 하고, (2)국유기업이 독점하던 산업, 특히 공급이 부족한 서비스관련 산업을 민간에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민간투자를 자극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 정책의 방향이 그쪽을 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권장사항일 뿐, 지방정부 차원에선 철저하게 실행되지 않고 있어 당장 민간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Q. 하반기들어 폭우와 폭염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많다. 중국은 금리나 지준율 인하를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지 않나?
A. 올해 상반기 6.7%를 성장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철강, 석탄 등의 구조조정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철강, 석탄 등 생산능력 감축 목표에 미달할 경우,지방책임자에게 엄격한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상반기 철강시설을 1300만톤 줄었고, 하반기에는 3배 규모인 3200만톤을 줄일 계획인다. 바오강과 우한철강의 합병을 시작으로 철강기업간 재편이 시작되고, 신규철강 프로젝트의 건설허가 금지, 엄격한 환경규제로 생산이 중단된 기업이 늘고 있다. 3분기는 구조조정에 따른 민간투자 위축, 폭우와 폭염에 따른 경제적 피해로 6.5% 전후로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4분기엔 피해복구 사업과 인프라투자의 영향으로 6.6% 전후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금융정책을 쓰지 않는 것은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은행의 부실채권 확대를 막기 해서다. 금리를 낮추더라도 현재 M2증가율이 11.8%로 M1증가율 24.6%보다 13%포인트나 낮아 경기침체기에 시중자금이 일반 예금으로만 몰리고 있어 금융정책의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개시장조작과 중단기 자금공급도구(MLF, PSL)를 통해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Q. 중국의 6월 주택판매가격을 보면 5월보다 하락한 도시(4→10)가 많아졌습니다. 부동산경기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나?
A. 6월 주택지표를 보면, 부동산시장의 국소적인 버블현상이 뚜렷합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의 투기광풍을 몰고 있던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와 같은 ‘1선도시’는 물론, ‘4 귀공자’라고 불렸던 샤먼, 허페이, 난징, 쑤저우와 같은 ‘2선도시’마저도 가격 상승폭(5%→4%)이 모두 5월보다 축소됐다. 많은 도시들이 버블 퇴치를 위해서 외지인 구매제한, 모기지대출 규제와 같은 주택구입 억제책을 내놓고 있어 가격 오름세뿐만 아니라, 거래도 꺾었다.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역할을 하는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월 55도시에서 6월 33도시로 크게 줄었다. 통산 전월대비 가격이 꺾인 뒤, 1분기 뒤에는 전년대비로도 꺾이고, 1~2년 정도 부동산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2분기 부동산판매(+27.9%), 신규착공면적(+14.9%)도 1분기말에 비해서 하락했다. 부동산판매증가율은 4월 정점으로 5, 6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고, 신규착공증가율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6월 부동산판매면적은 작년동월대비 +14.6% 늘어난 1억6348만㎡로 1~5월 +33.2%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3~4선도시는 부동산 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3800조원(21조위안)의 부동산대출의 부실화될뿐만 아니라, 철강, 시멘트 등 40개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을 포함해 GDP에 30% 정도가 영향아 경기 경착륙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Q.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000선을 사이에 두고 불안한 급등락장세가펼쳐지고 있다. 과연 중국증시는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
A. 여름철 기간 중국증시는 3000선을 전후한 일진일퇴장세가 예상된다. 호재는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경제성적표, 위안화 하락이 멈춤에 따라 신용거래가 다시 늘어난게 증시 버팀목을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악재는 폭우로 인한 생산활동 위축으로 3분기 GDP성장률이 하락할것으로 예상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고객예탁금 감소와 거래대금이 부진한데다 매일 IPO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 싱푸란하이(幸福蓝海: 화요일 선전증시), 중국영화(中国电影; 목, 상하이증시)와 같은 잠재력이 높은 영화관련 기업의 IPO 청약이 예정돼 있다. 중국 영화상영관 매출은 440억위안에 달하고, 온라인 영화가입자만 5억명이 넘는 시장이다. 마진율과 ROE가 높고, 화의형제(华谊兄弟)、화처필름(华策影视)과 같은 중견 영화회사다. 특히, 31회 하계올림픽이 8월 5일 개막되는데, 중국 참가자는 711명(운동원 416명, 스텝 259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28개 경기장에서 306개 게임이 펼쳐지는데, 중국은 26개 경기장에서 210개 게임을 치른다. 방송, 여행, 맥주, 스포츠용품 등을 중심으로 리우 올림폭 개별종목장세가 예상된다. 2000년 이후 4차례 올림픽을 보면 개막 2주전 상하이증시는 모두 하락했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도 2012년 런던 때만 강보합(0.34%) 상승했을 뿐 모두 하락했다. 올림픽 테마주도 반등시, 차익실현이 바람직해 보인다.

Q. 이번 주 미국의 FOMC회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위안화는 1달러=6.66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위안화 환율 움직임은?
A. 중국외환당국이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6.7위안대까지는 절하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자본유출로 인한 위안화 절하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1달러=6.67~6.71위안대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 위안화가 6.7위안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 10월 1일 SDR(IMF특별인출권)개시를 앞두고 위안화의 ‘하드 커런시화(국제적인 거래시장에서 유통량이 많고, 자유롭게 다른 통화와 교환가능한 통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자본규제를 완화시키고, 변동폭 확대,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 등 위안화 개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동시에 중국내 자본이탈로 위안화 하락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